『DIARY』/: ALOMOLOG :

양철주전자

Jangnyange 2009. 11. 3. 08:38







시간이 약이죠.
 
양철주전자는 담담히 말하며 하얀 연기를 내쉬었다.
이렇게 온몸이 뜨거워질때까지 가만히 있으면 내 안의 차가운 것들에게도 깊이가 생겨요.
그러면서 점점 같이 뜨거워질때까지 언제고 기다리는 거예요.
 
그는 나의 질문에
 연기를 두모금 내쉬며 희미한 목소리로 말했다.

...믿지 않아요.

나는.
그의 말이 정말로 양철주전자의 진심이었을까.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