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sh

 
"Coming Up"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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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지가 문을 닫고, 몇년 후 밤을 함께 시작해주던 음도가 종방했다.
머꼬네 집처럼 창을 열면 이웃집 벽밖에 보이지 않던 월셋방 시절. 창가에 기대, 안테나를 꼭 잡고 괴상한 포즈를 취해도 라디오 주파수는 잡힐 가망이 없었을 때부터였다.
 이후 밤의 기억이 없다.;;
그 때부터 마음이 늙어 밤샘도 없었고 믿는구석 없이 연필을 놓다시피한 때였으니까.

그래도 꼼꼼히 녹음 해 둔 테잎을 들으며 연명했었는데, 그 중 하나.
중딩시절... 당시로선 동시녹음이 가능했던 거대 라디오를 갖고있던 이나크가 녹음해 준 짬뽕테잎선물. b 면의 첫 곡이었다.
베스킨브라더라&스의 레인보우아이스크림같은, 어른스러운 무지개빛, 느끼하고
말랑말랑한.
테잎을 영구보존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cd조차 영구보존은 안된다던데!
 천둥님도 치고~나른나른 기분 좋은 여름 밤.

제천 갔어봐..ㅠㅠ 고생고생 했을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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