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많이 들인다고 해서 좋은 성과가 나는 건 아니다


GE의 CEO였던 잭 웰치(Jack Welch)가 영업 팀에과제를 부여한 적이 있었다. 몇 주가 흐른 뒤 그는 상황을 보고받기 위해 영업 팀과 회의를 했다. 하지만 그 팀에서 한 일이라고는 탐색적 분석 혹은 기업 내 다른 부서와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등 시험적인 몇 가지 시도뿐이었다. 그는 엄청나게 화를 냈고 즉시 회의를 연기시켰다. 그리고 4시간 뒤 다시 회의를 할 테니 그때까지 다시 제대로 된 보고서를 가지고 오라고 소리쳤다.
4시간 뒤 다시 회의를 시작했고 잭 웰치에게 새 보고서가 제출되었다. 영업 팀은 그 4시간 동안 여러 주에 걸쳐 해 온 일보다 더 많은 일을 해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질까? '업무는 주어진 시간만큼 늘어나기 마련'이라는, 이른바 '파킨슨의 법칙(Parkinson's Law)'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시간을 많이 들인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성과가 나는 건 아니라는 말이다.

 

'파킨슨의 법칙'에 관한 자세한 내용: 보러 가기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기한(lead time)을 다양하게 잡을 수 있다. 빠듯하게, 다소 여유롭게, 느긋하게, 때로는 아예 불가능할 정도로 촉박하게…. 그렇다면 효율을 극대화해 최선의 성과를 거두기 위한 '이상적인 기한'은 어느 정도가 좋을까? 프로젝트의 성격, 구성원 등에 따라 다르겠지만, 여러 성공적인 프로젝트의 결과에 비추어 볼 때 '다소 빠듯하게 느껴지는' 정도가 좋다.

 

시간이 지나치게 촉박하면 품질을 타협하게 되며, 반대로 너무 여유로우면 다시 생각하고, 다시 고치고, 또 한 번 생각하고, 다른 사람들을 프로젝트에 초대하고, 더 많은 의견을 듣고, 조사를 시행하고…, 이러다가 긴장감이 떨어져 결국 프로젝트를 망치게 된다. 아래에 이러한 상황을 절묘하게 묘사한 글을 옮긴다.

 

"위대한 성과를 거두고 싶다면 두 가지가 필요합니다.

하나는 계획, 또 하나는 그리 넉넉하지 않은 시간입니다."

 

- 레너드 번스타인(Leonard Bernstein) -

 

[ 글: CnE 혁신연구소 곽숙철 소장 ]

http://m.blog.naver.com/ksc12545/22001866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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