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든꽃





짓밟혀도 자라나는 나무들
멍들어도 피어나는 꽃망울
버려짐을 각오하고 태어나는 잎사귀.가 있다.

눈물을 머금고 푸르렀던 그 나무는 죽지 않을거다.

그러나 눈물을 맛본 그는 두번은 나무가 되지 않겠지.
아픔은 한번으로 족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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