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고양이로다.
봄은 고양이로다
이장희
꽃가루와 같이 부드러운 고양이의 털에
고운 봄의 香氣가 어리우도다
금방울과 같이 호동그란 고양이의 눈에
미친 봄의 봄길이 흐르도다
고요히 다물은 고양이의 입술에
포근한 봄 졸음이 떠돌아라
날카롭게 쭉 뻗은 고양이의 수염에
푸른 봄의 生氣가 뛰놀아라
1924년 5월에 《금성(金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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