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iggy(2011)








트위기 (Twiggy, 2011)

엠마누엘 밀레 감독

앨버트 놉스


엠마누엘 밀레 감독의 첫 장편영화. 트위기란 프랑스어로 가녀린 나뭇가지라는 뜻이다. 디랙터가 영화제작을 위해 미혼모보호시설을 방문했을 때 만난 여성이 마치 나뭇가지같이 가녀려보여서 붙이게 된 제목이라고 한다.

 색감이나 연출기법. 곡선정등 신선하게 다가왔다.


 미 술관에서 어시스턴트 일을 하는 스무살 사라. 남보다 열심히 하고 남는시간은 꾸준히 자신의 공부도 하는 여성이다. 어느날 갑자기 쓰러진 그녀 병원에서 진단을 받아보니 임신 6개월 째라는 믿기지않는 이야기를 통보받는다. 여성 노동자 아파트에 거주하며 겨우 미술관 어시스턴트 일을 하고있는데 미술관에서 그만 나가달라는 통보를 받는다. 그녀의 거처에서는 한달 안에 직장을 구하지않으면 나가야한다는 말을 듣는다. 일자리를 전전하나 기술도 없이 마땅한 일을 얻지 못하는 그녀는 미혼모 보호시설에 의존할 수 밖에 없음을 깨닫는다.


극의 진행 내내 아기에 대해서 차갑게 대하던 사라. 의사도 간호사도 보호시설 사람들도 새롭게 만나게 된 그녀의 남자친구도 그녀에게 요구하던 시선.. 그녀는 자신의 의지대로 아기와 자신의 미래를 결정하게된다.

미 술사학이라는 그녀가 원하는 공부를 놓지 않고 병원에서으 정기검진도 마지못해 며칠씩 미루다 간다. 남자친구와의 관계도 두려워하지않으며 차가운 바닥에도 개의치 않고 식사도 햄샌드위치를 즐겨한다. 보호소의 다른 미혼모들과 섞이지 않고 그녀들의 아가를 두렵고 차가운 시선으로 일관한다. 출산의 순간조차 애써 아기를 보지 않으려 한다.      

 

그 러나 중간중간 희미하게 어린 그녀의 모성애가 엿보인다. 골목길에서 드로잉을 하다가 술래잡기하는 아가들을 사랑스러운 눈으로 바라다본다. 보호소의 선생님이 사라 아가를 위해 옷들을 챙겨줄 때 걱정이 드러나는 말투로 입양받는 가족들의 선택권에 대해 물어보고 그들은 행복한 가정인가에 대해 물어본다.


 극 의 마지막 사라가 자신의 아기 로즈에게 다가가 아기에게 주는 편지와 자신의 드로잉북을 놓아둔다. 아가가 잡은 엄마 손을 겨우 떼어내고 뒤를 돌아 엘레베이터를 타는 그녀의 마지막 모습에서 그것이 아가와 자신을 위한 (그녀가 택할 수 있는 최선의)선택임을 말하고 있었다.


 이 작품은 나이어린 미혼모가 자신의 아기에 대해 무심하게 대하다 밀려드는 현실을 자신이 대처할 수 있는 방식으로 받아들이는 이야기로 다가오기도 하지만, 비단 미혼모이야기 뿐 아니라 분명히 눈앞에 곧 들이닥치는 현실앞에 그 어떤 피하고싶은 그래서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해결하려는 내 모습도 보이는듯 했다.    



 크 레딧이 오르는데 작품의 삽입곡 중 꽃은 죽은 후에 향기가 짙어진다 라는 제목의 곡이 있었고 어떤 사연이 있어보였다. 마치 사라의 모성애와 그 곡이 연관이 있는것일까  개인적으로 물어봤을 때 그렇지는 않고 작품과 음악색이 맞아서 차용하게되었다고 말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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