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에 해당되는 글 3건

  1. Melting vol1. 2007.11.01
  2. 원월드뮤직페스티발 2 2007.10.06
  3. 우리는 어쩌면 만약에... 2007.01.26

Melting vol1.


사용자 삽입 이미지

Mo:tet. 사운드 첵힝 중

오프닝 테잎을 끊어주신 류이치님. 그가 들려준 소리의 자극적인 요소에 충격적이며 새로움에도 불구... 지루했다. 졸음이 올 정도로.
결국 그것조차 계산된 메세지였다는 것이 조금 무서움을 느낄 정도로 놀라웠다!
이런 식으로도 이야기할 수 있구나.(삶, 이라던가, 전쟁이 나은 뭐시기라던가.. 하는 내 느낌이 맞다면 말이지)
 그러나 아직은 젊은, 원석같은 느낌이었다.

두번째 막내도련님같은 수려한 외모를 가지신 타카마사님. 이어온 즐거움의 절정이 끝나가려는 그 아쉬운 순간을 계속적으로 들려주었다. '마지막'을 비웃기라도 하는 듯 끝까지 신이 났던.  

세번째 라딕. 좋았다. 하하

마지막 모텟. '역시'라는 단어를 써야겠다. 기대하던 바. 놀랍도록 듣고싶었던 것을 듣고 왔다.  
전자음으로 표현한 한국인 정서가 정겹게 들려왔다. 새로웠다.
그것은 내게 거대하고 도발적이면서 익숙한, 따스함으로 인식되었다.
목석같은 나에게도 리듬을 타게 만든! 뒷목이 아직도 뻐근하다.ㅠㅡ
그 밤에 들었던 템포들을 잊지 않고 새롭게 태어나기를.. 언젠가.
 
 

,

원월드뮤직페스티발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축제의 수입금전액은 자선활동에 씌여진다고.



 새벽에 혹시나하는 맘에 메일을 보냈던 원월드표가 내게 왔당. 10월 5일 금요일 저녁.

늦은 시간, 저 멀리 스테이지가 보였다. 자연친화적 이미지의 무대디자인. 적지도 많지도 않은 관객, 소풍나온 가족.. 가까이에 흙장난 하던 아이들, 호수 바람, 무엇보다 아직 윤상의 공연 시작 전이었다는거.

 도착하자 웬 바이올리니스트의 연주가 들려왔다. 역시 수산네 룬뎅. 악기에 맡긴 그녀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룬뎅씨가 "미쳤다"고 한국말로 표현해 뒤집어졌던 드러머의 개인기를 보던 송컹이가 방언같다고. 진짜 ㅋㅋ
노르웨이의 새벽 하늘을 바라다보며 만들었다던 song(확실치 않네)은 Nightwish의 walking in the air와는 또다른 느낌.

드디어 상옹의 공연. 1:30분의 준비시간. 덜덜ㅎ 맨앞이어서 기다림도 즐거웠다.
그럼에도 사운드체킹두 이방린스 공연 늦어질까봐 마음만큼 못하신듯(그게;)..
 결국 처음곡인 ni volas interparioli. 불안한 가운데 곡을 마쳤지만 그럼에도 마치 악기와 사람의 마찰음들이 공기중에 덩어리져 운동하는것이 보이는듯 완벽한 조화를 이구고 있었다.







소월에게 묻기를..을 부르는 정훈희씨의 여왕님같은 모습..
음반만 들었다면 나는 이분에게 편견이 생겼을지도 모를 정도로 멋있었다.
곡이 끝나자 송컹 하는 말이 우리가 혈옹을 바라다보는 눈빛으로 상옹이 정훈희씨를 망울망울 쳐다봤다고,
 고맙다고 90도로 굽신굽신 인사하시구...>.< 75년에 티비에서 처음 보았던 정훈희씨의모습으로 시작해서 소갯말도 장황했다. (정작 세션들 소개는 까먹어버려주시고~ ㅋㅋ)
기대하던 "꽃밭에서"는 늦어진 일정으로 추후로 약속하며..ㅜㅡ

 어디선가 "잘생겼다"는등의 말이 나오자 모른척 그 쪽으로 마이크를 내리던...
"오늘은 참자. 착하지."모드로 입을 끝까지 앙다물고 가만히 손흔들며 바람같이 사라지신 울 혈옹.
그밖에 롤코 상순씨 정재일군 하림 장구및 꽹가리 퍼커션의 김윤상씨 등등 모든 멤버가 정말이지 성실히 축제를 꾸며주었다.  
새벽 두시. 오뎅이랑 김밥이랑 핫도그 먹었다. 맨앞에서 보는데 어디서 사진기라두 빌려올 걸ㅠ,ㅠ

노트북에 인격이라도 달려있기라도 했던 듯 갑자기 에스페란토어 들려오고 완전..당황모드 좋아~(퍼억-)
 진정코 라이브의 매력은 이런게 아니겠나옹.

보컬 키보드/ 윤상
베이스 피아노/정재일
일렉/이상순
키보드/하림

ni volas interparioli
ei camino
어떤 사람 A
소월에게 묻기를 -정훈희
배반
우리는 어쩌면 만약에 -유희열
악몽
이사
달리기
바람에게
앵콜)가려진 시간 사이로


그리고 상옹보다 더 긴 사운드 첵힝을 마친 마지막 라인업 Ivan Lins.
 너무 좋았다. 여기저기 흥에 겨워 박수치고 환호하고 거의 여성 관객들이 상옹나올 때 터졌던 환호만큼의 남성관객의 호응도.였달까.
 언어보다 설득적이고 이렇게나 지구적인 음색... 쿨한 엔딩. 상옹과의 듀엣도 정말이지 멋졌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공연을 보는데 오늘도 출근하는 송컹에게 뒷목 잡혀 끌려갔다.. 보아하니 새벽녘까지 계속되었을 분위기...으아...

어우, 나 여기 안왔음 어쩔뻔했어 싶었다.
내일있다는 GMF 그까이꺼 안가도 앞으로 일년은 버틸 수 있겠다.
이렇게 좋은 취지의 원월드가 자라섬이라던가 팬타포트와 같이 매년 그 날을 기다리는 풍성한 축제로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 부디 다음해에도 내가 본 뮤지션들은 그대로 만날수 있었으면..

 다만 무대장치에 들인 그 돈 조금만 쪼개서 마이크에 신경 써 줬으면 어땠을까하는 안타까운 맘이 들었다. 마이크가 울 교회거보다 심각해보였다. 이방린스 아저씨가 자꾸 내려가는 마이크를 돌려서 고정시키려고 연주도중 끼릭끼릭 나사를 돌리던 모습을 떠올리니 대략 안습.
 처음엔 현실도피였는데..이 패턴부터 바꿔야지. 크흘..
아주 그냥 반차를 냈어야 했어.




사용자 삽입 이미지

새벽에 뜯어버리려다가 "급"찰칵지잉..ㅋㅎ




















'『DIARY』 > : One Quiet Night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출사 #2  (0) 2007.10.13
출사 #1  (0) 2007.10.13
Real Live 이승열  (0) 2007.09.14
20070908- MOTivation  (0) 2007.09.10
내가 원하는 거  (0) 2007.09.02
,

우리는 어쩌면 만약에...

 
  1999년1월 발매. toy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리는 어쩌면 만약에...  윤상

같은 시간에 우린
     어쩌면 서로를
 그리워했었는지 모르네
  같은 거리를 걷다가
     우리는 어쩌면
      서로 못본채
   스쳐갔는지 모르네
  마지막 인살 나누던
    그 시간에 우린
        어쩌면
   후회했는지 모르네
   소심한 내 성격에
   모른채 지나갈까봐
       겁이 나네
           
   현관문 나설때마다
     그대도 만약에
     혼자란 생각에
     마음 아프다면
 웃는일 조차 힘들다면
   여린 그대 성격엔
      혼자 참겠지
       바보처럼
   같은 시간에 우린
     어쩌면 서로를
 그리워했었는지 모르네
  지독한 외로움 끝에
   서로를 원하는데도
망설임 끝에 포기했다면



참을 수 없는 슬픔과 입술을 물고야마는 고통의 순간..
가장 애절하고 빛나는 로맨틱한 코메디로 바꾸어내는 사람이 있다.
그들이 있어 행복하다.

이 앨범 하나로 광고음악에 세곡이나 씌였었지.
단지 이 노래는 노래방에서 부르기 좀 그렇다는거~

'『DIARY』 > : MUSICA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멕시코행 고속열차  (0) 2007.02.26
praise  (0) 2007.02.26
천일동안  (0) 2007.02.10
다시시작해  (0) 2007.02.10
그냥.  (0) 2007.02.09
,
|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