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으로 끝난 두 번째 탈출
앵커멘트]
충남 청양에서 반달가슴곰이 우리를 탈출했다 하루 만에 붙잡혀 사살됐습니다.
예전에도 사육시설을 탈출했다가 생포된 전력이 있던 곰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문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남 청양의 한 식물원에서 반달가슴곰이 탈출한 것은 지난달 31일 오후 1시 쯤.
곰은 탈출 뒤 우리 주변을 맴돌다 직원에게 발견됐고 마취총에 놀라 뒷산으로 도망쳤습니다.
경찰과 119구조대, 민간인력이 동원돼 수색작업을 벌여 하루 만에 산 굴 속에 숨어있는 곰을 찾아냈습니다.
[인터뷰:원조연, 한국야생동식물 보호관리협회]
"곰이 굴 속으로 들어간 상태였어요. 그래서 우리 엽사 3~4명이 같이 동시에 굴에서 나오는 것을 발사해서 사살을 했습니다."
5년생 수컷에 무게가 200kg 안팎으로 육중해 인명피해가 생기지 않게 사살을 결정습니다.
곰이 잡힐 때까지 인근 지역 주민들은 불안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인터뷰:귀성객]
"애들이 있어서 좀 불안하죠. 애들 꼼짝 못하고 집에 있어야 되니까. 여기까지 와 가지고 설 쇠러 왔는데..."
곰은 저처럼 성인 남자가 들기에도 어려울 정도로 두꺼운 철문을 열고 나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해 말 서울대공원 말레이곰 탈출 때처럼 사람들의 행동을 학습해 따라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문제의 곰은 식물원으로 오기 전 강원도 곰 사육농장을 탈출해 2년 동안 야생생활을 하다 생포된 전력이 있습니다.
[인터뷰:이광용, 식물원 대표이사]
"도망을 가서 한 2년여 동안 배회를 하다가 다시 포획이 됐다고 합니다. 그 포획된 거를 마침 저희 같은 경우는 있던 곰이 없어가지고 (받았습니다)."
이번에도 곰은 인명피해를 내지 않고 포획됐지만 두 번째 외출은 결국 죽음으로 끝이 났습니다.
YTN 이문석[mslee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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